엄마의 정성과 한이 깃든 노추산 모정탑길과 노추산 야영장 힐링캠프

 

강릉 노추산 영봉에는 엄마의 정성과 한이 스며들어 만들어진 3,000개의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노추산 등산로와 더불어 노추산 힐링 캠핑장(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어 캠핑족에게 잘 알려진 인기 캠핑장이다. 모정돌탑은 슬하에 4남매를 둔 차순옥 여사에 대한 실화다. 강릉에 시집와 4남매를 두었지만 끊임없는 우환에 시달리다 꿈에 나타난 산신령의 말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

 

(노추산 모정돌탑길 안내판)

 

마침내 삼천개의 돌탑을 완성하고 가정이 평화를 찾을 즈음 2011년 66세의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이 선생의 정기와 더불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명소로 알려진 노추산 모정탑길은 송천 입구에 마련된 야영장 힐링캠프와 더불어 인기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노추산 모정탑)

 

우리는 '엄마'라는 단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운 단어라서가 아니라 자식을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존재가 엄마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엄마'라면 말이다. 

 

(율곡선생 구도장원비)

 

모정탑은 야영장에서 1km정도 하늘 높이 솟은 소나무 사이를 따라 거닐면 만날 수 있다. 가는 도중에 만나는 돌탑들은 동네 주민들이 만들어 모정탑길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모정탑길 입구 안내문)

 

3천 개의 돌탑, 26년..... 추위와 더위, 배고픔을 참아가며 오로지 가정의 평온을 위해 기원하며 만든 정성과 한이 깃든 돌탑이다. 아녀자의 몸으로 혼자서 과연 가능한 일일까? 아니 이런 의구심조차 죄스럽게 만드는 모정의 깊이에 대해 우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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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탑길 슬라이드 영상)

 

차순옥 여사의 거처는 1평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전 거주지는 오랜 노후화로 인해 새로 지었지만 거주 터의 규모를 보면 대략적인 짐작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분명 열악한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차순옥여사 거처)

 

3,000개의 갯수를 채우기 위해 셈이 필요했을 것이다. 차순옥 여사는 돌탑 위에 번호를 남김으로써 개수를 알 수 있었다. 또한 기원하는 이의 이름도 함께 기록한 흔적이 남아 있다. 다만 암호와 같은 번호도 있어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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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 남아있는 번호와 이름들)

 

모정돌탑 입구에는 해발 700m 높이에 금강송으로 둘러싸인 노추산 야영장(오토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3월~11월 까지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35,000원에서 50,000원으로 사이트 위치와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또한 잘 터지는 사설 야영장이다. 편의시설은 개수대와 샤워실 및 화장실, 관리실(매점)이 구비되어 있고 온수 또한 공급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관리가 철저하고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매너 타임도 칼같이 관리해줘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노추산 야영장 배치도)

 

사이트는 A존 12개, B존 35개, C존 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뷰에 대한 환상보다는 소나무 숲속에서의 힐링생활과 노추산 등상 및 모정돌탑을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이트 크기는 대략 12×6m로 차와 텐트가 들어가기에 충분한 사이즈다. 개수대는 위생관리가 잘 되어 있고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다.

 

(야영장 이용수칙과 쓰레기 봉투)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과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이 잘 기록되어 있어 야영장 이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대여물품으로는 화로대 2,000원, 전기등, 렉타타프, 전기릴선은 3,000원, 휴대용 TV와 원목 테이블은 1박당 5,000에 대여하고 있어 편리한 야영 생활이 가능하다.